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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최고등급 ‘코망되르’ 수훈

  • 게시일2026.02.02.

‘신이 내린 목소리’, 프랑스의 경의를 받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프랑스 문화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Commandeu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를 받는다. 수훈식은 2025년 6월 26일(목), 11시30분 파리 오페라 코믹(Opéra Comique)에서 플뢰르 펠르렝(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전달할 예정이다.

1957년 프랑스 문화부가 제정한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이 훈장은 슈발리에(Chevalier), 오피시에(Officier), 코망되르(Commandeur)의 세 등급으로 나뉘며, 코망되르는 그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프랑스 예술계와 함께 걸어온 여정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데뷔한 이후, 세계 유수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활약하며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성악가로서 많은 거장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특히 20세기 클래식 음악의 황제라 일컫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에게 대단한 찬사를 받은 것으로 가장 유명하다. 심지어 목소리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마술피리의 밤의 여왕 역은 맡지 말아달라고 따뜻하게 조언할 정도로, 카라얀은 진심으로 조수미의 목소리를 아꼈다.
특히 유럽에서 인지도가 높은 조수미는 프랑스에서 파리 샤틀레 극장, 샹젤리제 극장을 비롯한 가장 큰 주요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24년에는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고성 샤토 드 라 페르테 앵보(Château de la Ferté-Imbault)에서 ‘제1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Sumi Jo International Singing Competition)’를 개최하며, 한국 음악가의 이름을 내건 첫 해외 국제 콩쿠르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전 세계 47개국에서 500여 명이 지원하고, 24명의 성악가가 본선에 진출해 마스터클래스와 갈라 콘서트를 포함한 6일간의 여정을 치른 이 대회는 경쟁을 넘어 예술로 성장하는 새로운 콩쿠르의 모델로서 프랑스와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