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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행사

«신성희: 붙이고, 꿰매고, 묶다» 전시

  • 게시일2026.02.20.

파리 시립 세르누치 아시아 박물관은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신성희(1948 2009)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 신성희: 붙이고, 꿰매고, 묶다 »를 개최한다. 신성희는 1980년부터 2009년 타계할 때까지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한·불 문화 교류에 기여한 주요 인물로, 한국 단색화와 프랑스 현대미술의 맥락을 넘나들며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붙이고, 꿰매고, 묶다’는 그의 작업 방식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작가는 회화를 하나의 완결된 평면으로 보지 않고, 캔버스를 붙이고 천을 꿰매며 매듭짓는 과정을 통해 화면을 해체하고 다시 구성했다. 트롱프뢰유, 콜라주, 바느질, 매듭 등의 기법을 활용해 회화의 물질성과 구조를 드러내며 그 가능성을 확장했다. 이러한 작업은 1970년대 한국 단색화와 프랑스 쉬포르 쉬르파스(Supports-Surfaces) 운동이 제기한 ‘회화에 대한 근본적 질문’과 맞닿아 있다. 그는 회화의 본질에 대한 문제를 공유하면서도 전통적 회화의 정의를 부정하기보다,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발전시켰다.



파리 시립 세르누치 아시아 박물관 회화실 내 박인경 작가 작품 전시 (2026년 2월 3일부터 5월 17일까지)
파리 시립 세르누치 아시아 미술관은 100세를 맞은 박인경(1926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최근 10년간 제작된 회화 13점을 중심으로 수묵과 색채가 어우러진 조형 세계를 두 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전시 초반에는 박인경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인 ’글씨(쓰기)’와 ’먹의 번짐’ 사이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이어 3월 10일부터는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색채의 향연을 조명한다.


자세한 내용은 파리 시립 세르누치 아시아 박물관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ww.cernuschi.paris.fr